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항상 계산을 하기 싫어합니다.(저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다음과 같은 “꿈”을 주장하곤 합니다.
[Freshman’s Dream]
물론 이런 식이 항상 참일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항전개라는 결과를 교과서에서 수도 없이 많이 배우고 써왔습니다. 그런데, 꿈은 이루어진다고들 하죠. 가끔 Freshman’s Dream이 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가 characteristic p인 field 의 원소이고, p가 n의 약수일 때죠. 여기서 field의 characteristic이 p란 말은 임의의 원소를 p번 더하면 0이 된다는 말입니다. Freshman’s Dream은 학부의 현대대수학 수업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다른 편한 결과를 찾고 싶습니다. 그러한 꿈은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식으로 달성됩니다.
[Sophomore’s Dream]
참 예쁜 식입니다. 증명은 해석학적인 약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만, 약간의 갭을 허용하면 미적분학정도의 지식으로도 확인은 가능합니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후로 일본에서 구입한 피카츄샤프를 사용한다. 귀여워서 마음에 든다. 한 번 그려보고 싶어서, 몇 번을 그렸는데 기괴한 피카츄만 나와서 슬펐는데 이제 드디어 피카츄같이 생긴게 그려지기 시작한다. 귀여운걸 보고 그리면 약간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다. 가끔 그려야지.
수학 글을 쓰고싶은데, 논문 리뷰나 정리/알고리즘 소개는 쓰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잘 안하고 있다. 좀 더 여유로우면 좋을텐데.
눈으로 볼 때는 더 예뻤는데 사진으로 담으니 그와 같지 않아서 조금 슬펐다. 그래도 확대해보니 약간 그림을 그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느낌의 필터도 있을텐데,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졌다. 생각나는 아이디어는 이것저것 있는데 코딩을 안한지 꽤 오래돼서 실제로 어떻게 될지 확인은 할수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띠는 벨트처럼 생긴 넓이는 있지만 부피는 없는 친구라고 생각합시다. 뫼비우스의 띠는 한 번 꼬인 띠겠지요.
그림 1
그에 대한 대답은 (대수)위상을 이용해서 할 수 있지요. 그림 1의 큰 사각형에서 각 변의 같은 화살표들을 같은 방향끼리 붙도록 잘 합쳐주면 클라인 병이 되고, 그걸 위에 그려진 선을 따라 자르면 진한 회색은 보통의 띠가 되고, 옅은 회색과 흰색은 각각 뫼비우스의 띠가 됩니다. 진한 회색부분을 없애면 두 개의 뫼비우스의 띠의 합으로 만들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정말일까요?
물론 정말입니다.. 단, up to homeomorphic으로 말이죠. 그런데 보통은 클라인 병을 생각하면 4차원에 embedding시킨 모습을 상상하는데, 음… 거기서도 옳은 말일까요? 위에서 찾은 보통 띠가 사실은 2번 꼬여있는 띠는 아닐까요?
질문2 : 임의의 homeomorphic한 두 띠는 3차원에 아무렇게나 넣어도 homotopic 할까요? 4차원에서는 어떤가요?
(비전공자를 위한 설명 : 홀수 번 꼬인 띠는 그 경계선이 하나의 원이 되고, 짝수 번 꼬인 띠는 그 경계선이 두 개의 원이 되어 서로 같은 모양으로 만들 수 없음을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임의의 홀짝성이 같도록 꼬인 띠들은 3/4차원에서 정말 같은 띠일까요?)
이러한 궁금증이 생겨 같이 공부하고 있던 P와 토론한 결과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생각하고 (많은 대수위상의 문제들이 그렇듯이, 약간은 rough하게) 해결했습니다.
질문3 : 3차원에서 꼬여있는 두 끈(그림 2 참조 : 넓이가 없는 닫힌 곡선)을 4차원에 자연스럽게(그러니까 4번째 축의 좌표가 모두 0이게) 넣으면 과연 이 두 끈은 homotopic하게(그러니까 적당히 늘리고 옮겨가면서) 꼬임을 풀 수 있을까요?
임의의 끈들이 꼬여있는 것은 어떨까요?
그림 2
질문4 : 그렇다면 4차원에서 뭔가가 꼬일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3차원 구의 면과 끈이 꼬이는게 가능할까요?
대수위상을 배웠는데도 이런 내용을 잘 모르네요 ㅎㅎ. 아마 일반적인 얘기가 있을 것 같네요. 호모토피그룹과도 조금 관계가 있을까요?
[추가]
아무래도 이 이야기 자체가 호모토피의 시작과도 같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 대부분이 호모토피그룹을 그대로 구하면 되는거니까요.
임의의 자연수는 소인수분해가 유일하고, 크기순서가 잘 주어져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greatest common divisor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
(Definition)For two positive integer , the greatest common divisor is the largest positive number that divides without remainder.
짧게는 로 씁니다. 다르게는 정수 에 대하여 의 음아닌 최솟값으로 정의할 수도 있지요.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도 이를 계산하는 다음 유클리드 알고리즘은 한 번씩 교과서에서 보셨을 것 같습니다.
[Algorithm]
input :
output :
If , return .
If , return .
Otherwise return .
이 알고리즘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가 n bit size정도 되는 경우 정도의 시간복잡도를 가짐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의 계산방법은 유클리도 알고리즘이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일까요? 그렇다면 이런 글을 쓸 필요도 없고, 질문을 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유클리드 알고리즘은 3번 과정에서 의 연산을 필요로 하고, 이 연산 때문에 시간복잡도에 곱하기 항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더하기나 빼기는 좀 잘하는데, 곱하기, 나누기는 글쎄요… 이를 피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알고리즘도 있습니다.
[Algorithm]
input :
output :
If , return .
If , return .
If and are both even, retrun .
If is even and is odd, return .
If is odd and is even, return .
Otherwise return .
Binary-gcd는 유클리드 알고리즘과 달리 나누기 연산을 피해갔습니다. Asymptotic time complexity는 같습니다만, 실제 알고리즘은 조금 더 빨리 작동합니다. 그렇다면 이게 최적의 알고리즘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혹은 Catalan Conjecture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002년에 Mihăilescu가 증명을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단하게 말해 연속한 거듭제곱수는 8=2^3과 9=3^2밖에 없다는 정리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겠죠.
[Mihăilescu’s Theorem/Catalan’s Conjecture]
을 만족하는 자연수 해 은 으로 유일하다.
이렇게 간단한 문제가 21세기가 되도록 풀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정수론의 큰 문제인 골드바흐의 추측이나 쌍둥이 소수 추측이 정말 수년 전에 크게 진전을 이룬 것이나 수학자들을 한참을 괴롭힌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최근에 증명된 것을 생각하면..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 정리의 증명에는 정말 많은 수학적 진보가 얽혀 있습니다(혹은 그런 것처럼 보입니다). 오일러가 의 해가 로 유일한 것을 보이는 데에 타원곡선의 아이디어를 적용했고, 중 하나가 2인 나머지 경우는 Gaussian integer 등의 quadratic integer와 관계가 있습니다. 인 경우의 증명은 LLL lattice reduction으로 유명한 Hendrik Lenstra가 증명을 하기도 했다는군요. 증명을 마무리한 Mihăilescu는 이 Lenstra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Mihăilescu가 마무리 한 나머지 경우는 cyclotomic extension과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증명을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여유가 나면 읽어보겠는데.. 사실 그것보다 영어공부를 먼저 해야합니다…
여기서는 이와 관련된 올림피아드 스타일의 문제를 하나 소개해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Mihăilescu’s Theorem의 보조정리로 알았는데,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거짓인 것 같은데..
을 만족하는 자연수 은 은 일 때 의 소인수의 개수가 의 소인수의 개수보다 2개 이상 더 많다.
증명은 재미있습니다. Mihăilescu’s Theorem에 따르면 해가 없으니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명제지만. 올림피아드 스타일의 증명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증명입니다. 나중에 혹시 기회가 되면 소개를 드리도록 하고.. Mihăilescu’s Theorem과 관계된 conjecture를 하나 소개하고 이 글을 마치도록 하죠.
임의의 자연수 에 대하여 의 자명하지 않은 자연수 해는 유한하다.
이는 cyclotomic extension 등을 직접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Reference
Daems, Jeanine. “A cyclotomic proof of Catalan’s conjecture.” (2003): 21-46.
오늘 친구들과 가볍게 밥과 술을 하려 ‘련’을 방문했습니다. 원래는 일식집을 가려 했지만, 일본풍의 가게들 답게 월요일에는 다들 쉬나봅니다.
음식은 과일탕수육, 물만두, 군만두, 이과두주 1병, 칭따오(작은병) 3병, 사천 굴탕면, 깐풍기를 시켰습니다. 총 가격은 6만 5천원이여서 각각 16000원, 17000원을 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이과두주는 56%의 도수라고 했는데, 그렇게 높은 도수의 술 중에서 이렇게 깔끔하게 마신 술은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속은 조금 쓰렸습니다만.. 모든 음식과 술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치가 약간 구석이라 아쉽지만, 괜찮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다음에는 사진을 찍어야겠습니다.
가격 : 식사 6~8000원, 요리 12000원~
영업시간 : 매일 11:30~22:00, 휴식시간 월~목 15: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