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콧 아론손(Scott Aaronson)의 저작 Quantum Computing Since Democritus (QCSD)를 읽고있다. 아론손은 일전에 번역하여 포스팅했던 큰 숫자들의 저자이기도 하다. 2006년 워털루 대학에서 가르쳤던 렉쳐에서 시작된 책이라고 한다.
QCSD는 양자컴퓨터의 시작부터 (2013년까지의) 현재 근황까지 발전하여 이어진 여러 생각들을 아론손의 아주 잘 정리하고 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은 컴퓨팅에 관한 고전적 이론부터 양자물리학이 왜 이렇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이와 양자컴퓨터가 만났을 때 일어나는 일들이 무엇인지, 양자물리학으로 (컴퓨터과학에) 어떤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양자컴퓨터와 우주 (예를들어 closed timelike curve)가 만나면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등을 굉장히 다양하게 소개한다. 심지어는 타임머신, 자유의지, 마음 등 철학적인 주제마저도 넘나들며 논의한다 -_-!!
놀라운게 저런 개념들을 소개하며 아론손 자신이 쓴 논문들과 최근의 가장 화제가 된 논문들 -_-… 을 개념적으로 아주 잘 연관시켜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classical proof”와 “quantum proof”가 어떻게 다른지 [논문], 위에 살짝 말한 Closed timelike curve를 컴퓨터가 이용할 수 있을때 고전컴퓨터와 양자컴퓨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논문]라던가, 다른 결과로는 IP=PSPACE, 혹은 P≠NP문제가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전의 결과나 아론손 본인의 논문등.
양자컴퓨터의 “성서“를 쓴 미카엘 닐슨(Michael Nielsen)은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이 책은 우리가 과학의 근본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알아낸것들의 아름다운 조합이다. 정보란 무엇일까? 계산한다는 것은? 마음과 자유의지라는것은 무엇일까? 아론손은 그의 고유한 문장들을 통해 최근 과학에서 가장 놀라운 발견, 생각-예를 들어 영지식 증명이나 양자컴퓨터, 블랙홀 엔트로피 등-에 대한 지식을 맛있게 조리한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Michael Nielsen in Aaronson’s blog comment.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이 정말 저런 지식들을 아름답게 정리하기는 한다. 근데 좀 어렵다! 분량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너무 많은 전문적인 지식을 간략한 설명으로 때우고 설명한다. 교양 서적이라기보다는 준-교양서적. 읽는데 꽤나 노력이 필요하다. 그치만 그 내용은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내용들을 담는다. 나도 강력하게 추천한다 ㅋ
혹시 관심이 있으면 아론손의 홈페이지에 책보다 훨씬 짧은 렉쳐노트들이 정리되어 있다. 한번 살펴보는것도 추천. 얼마전 아론손이 새로 쓴 새 서문에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2013-2020의 양자컴퓨터 관련 놀라운 결과들도 아주살짝 정리되어있으니 이것도 추천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