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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이금이 작가,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 불발]]></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3/133732154/1]]></link>
<pubDate>Mon, 13 Apr 2026 22:38: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3/133728489.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금이 작가가 끝내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2024년에 이어 다시 한번 같은 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도 수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는 1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개막 기자회견에서 2026년 안데르센상 글 부문 수상자로 영국 작가 마이클 로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이금이 작가는 글 부문 최종 후보 6인에 포함됐다. 1984년 단편 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너도 하늘말나리야’, ‘소희의 방’, ‘숨은 길 찾기’ 3부작을 비롯해 ‘유진과 유진’, ‘허구의 삶’ 등으로 한국 아동·청소년 문학을 대표해 온 작가다.1956년 제정된 안데르센상은 아동 도서의 작가와 삽화가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국제적인 권위를 지닌 상이다. 국제아동도서평의회(IBBY)가 아동문학에 중요하고 지속적인 기여를 한 작가와 삽화가에게 격]]></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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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제23회 영랑시문학상 시상식]]></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People/article/all/20260411/133718520/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1/133719039.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10일 전남 강진아트홀에서 강진군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23회 영랑시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인 최형일 시인(오른쪽)과 박형동 심사위원장이 시상식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문학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영랑시문학상은 영랑 김윤식 시인(1903∼1950)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최 시인은 시집 ‘밤비가 파두에 젖는다’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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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밑줄 긋기]그네들이 사는 법]]></title>
<subtitle><![CDATA[◇사와키 고타로 지음·김태광 옮김·글항아리]]></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7423/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5637.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이렇게 화려한 넥타이를 매고 갈 만한 장소를 알지 못한다. 순간 깊은 슬픔에 사로잡혔다. 오렌지, 그린, 골드 앞에 펼쳐진 가능성 중 극히 일부만 살았음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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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호르무즈, 지브롤터… 지정학 격전지 된 바다 21곳]]></title>
<subtitle><![CDATA[해상 무역의 중심 ‘호르무즈 해협’… 전쟁으로 봉쇄되자 선박들 발 묶여바다, 지정학적 요충지로 급부상… 지도로 전 세계 해양 패권 살펴봐◇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2/에밀리 오브리, 프랭크 테타르 지음·이수진 옮김/272쪽·3만1000원·사이]]></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7403/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5612.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인간을 굴복시키는 것들 중 바다보다 더 두려운 것은 없다.”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는 ‘오디세이아’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변수와 맞물려 세상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지금처럼 이 말이 시의적절할 때가 있을까. 세계의 시선이 바다로 향하고 있다. 신간은 프랑스 아르테 방송에서 지정학 프로그램 ‘지도의 이면’을 연출·진행해 온 저널리스트가 수년 동안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해 온 지정학 박사와 공저했다. 프랑스에서 10만 부 이상 판매된 지도책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의 후속작으로, 이번엔 바다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호르무즈 해협, 대만 해협, 지브롤터 해협 등을 직접 답사하고 5대양 113개 바다 가운데 21곳을 선별해 소개한다. 이 책의 장점은 지도를 통해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즐거움이다. 가령 호르무즈 해협은 지도만 봐도 전략적 ‘빗장’ 역할을 한다는 점이 드러난다. 페르시아만에서 인도양으로 나가는 사실상 유일한 출입구이]]></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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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어린이 책]긍정의 단어 모았더니 세상이 따뜻해졌어요]]></title>
<subtitle><![CDATA[◇단어의 선물/피터 레이놀즈 지음·김경연 옮김/40쪽·1만5000원·문학동네]]></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7401/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5609.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우표도 장난감도 아니라, 낱말을 모으는 제롬의 이야기 ‘단어수집가’로 잘 알려진 저자의 후속작. 눈이 쌓인 겨울날 제롬은 평소처럼 단어를 수집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하지만 주변에 보이는 수많은 말 중 제롬의 마음을 움직이는 단어는 없다.   ‘초특가 세일’ ‘폐업 정리’ ‘주차 금지’ ‘허가 없이 무단 침입 시 고발 조치’.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를 찾기는 더 힘들다. 신문·잡지 가판대에는 더 차가운 말이 가득하다. ‘구경 금지’ ‘세계 경제 빈곤 위기’ ‘돈 내고 보시오’. 주변 사람들 역시 “이런 날씨는 질색이야” “시끄러워!”처럼 날 선 말만 주고받는다.  세상에 꼭 필요한 따뜻한 말을 전해줄 방법은 정말 없을까? 고민하던 제롬은 그동안 열심히 모은 낱말 책에서 온기와 배려,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단어만 모아 공원으로 나온다.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듣고 싶은 말, 좋아하는 말을 모아 나무에 건다.   마침내 ‘도움을 준 친구들 고마워’ ‘이 모든 순간을 즐겨요’ 같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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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日 원로 페미니즘 투사가 건네는 ‘따뜻한 바통’]]></title>
<subtitle><![CDATA[일본서 여성학자로 활동한 저자가부장제 등 性 고정관념에 대항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담아◇느리게 마이너노트로/우에노 치즈코 지음·은혜 옮김/312쪽·1만9800원·후마니타스]]></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7409/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5618.4.jpe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일본의 유명한 여성학자가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기의 내면을 조용히 응시하고, ‘가슴에 사무치는 기억’을 단조(마이너노트) 음악을 연주하듯 수필로 정리했다. 가부장제 사회의 모순과 비혼에 대한 편견 등 일본 사회의 고정관념에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왔던 그가 내면에 웅크린 솔직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꺼낸다. 저자는 “가부장제를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배웠다”고 할 정도로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이 강했다. 어린 시절 모든 것을 당장의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했던 아버지에게 대항하기 위해 고고학자가 되기를 꿈꿨다. 아버지의 결벽증이 싫어서 “아무거나 먹고 아무 데나 앉는 생존형 인간”이 되거나 기독교인이던 아버지의 이중성에 반발해 무신론자가 됐다고 한다. 그런 ‘독불장군’인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장례식장. 의사였던 아버지의 환자들을 문상객으로 만나며 저자는 그의 직업 정신을 다시 되짚어 본다. 일흔이 넘어서도 최신 의학 잡지를 뒤적였던 모습을 떠올리며 아버지도 못다 이룬 꿈이 있었겠구나 생]]></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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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15세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느린 그림’]]></title>
<subtitle><![CDATA[◇색연필을 흔들던 아이는 어떻게 천재 화가가 되었을까/장윤경 지음/236쪽·1만7000원·스미다]]></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7413/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5623.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아이가 영국 사치갤러리 작가가 되기까지, 만 15세의 색연필 작가 양예준 군과 어머니 장윤경 씨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예준 군의 그림은 안정감을 찾기 위해 손에 쥔 것을 끊임없이 흔드는 상동행동에서 시작됐다. 어머니 장 씨는 이를 멈추기보다 그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연필을 흔드는 대신 스케치북 위에서 마음껏 색을 흔들어 보게 한 것. 피할 수 없다면 함께 느껴 보고, 그 안에서 길을 찾겠다는 선택이었다. 처음에는 미술학원을 찾았지만 발달장애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미술을 정식으로 배운 적 없는 어머니는 결국 ‘엄마표 미술’을 시작했다. 예준 군은 하루 3시간에서 길게는 6시간 넘게 앉아 색연필을 흔들었다. 그렇게 9년. 반복되던 상동행동은 점차 화면을 채우는 손짓이 됐고, 무의미해 보이던 움직임은 표현이자 예술로 바뀌었다. 성과도 뒤따랐다. 예준 군은 2022년 영국 사치갤러리 청소년 참여 작가로 선정됐다. 국내 초중고교생 중 6명만 선]]></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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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새로 나왔어요]내면의 작은 방 外]]></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7397/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8492.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 내면의 작은 방 타인을 위로하는 데 능숙했던 30년 경력의 아나운서가 번아웃과 갱년기로 몸이 무너지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에게 말을 건넨다. ‘더 나은 나’를 향한 채찍질을 멈추고,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억압된 감정을 마주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3단계 여정을 안내한다. 어려운 심리학 이론 대신에 누구나 따라 해볼 수 있는 실천적 워크숍 도구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자기 계발보다 자기 이해가 먼저라고 말한다. 정용실 지음·찌판사·1만8000원● 한국 경제성장의 정치경제학광복 이후 한국이 반세기 만에 이룬 경제성장을 역사·사회·정치경제적 요인과 국제환경 변화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한국이 처한 지정학적 조건과 지도자 및 행정관료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서강대 명예교수이자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인 저자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대통령 경제보좌관, 주영·주미대사 등 국제기구와 정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들과 구별되는 고속성장의 요인을 정리]]></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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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자유의지는 착각… 펜을 쥐는 것조차 이미 결정돼 있었다]]></title>
<subtitle><![CDATA[美 스탠퍼드대 교수인 저자생물학-신경과학 연구 기반… ‘개인의 선택’에 대해 분석과거의 경험들이 서로 얽혀… 현재의 선택 만들어내는 것독립적 의지 개입 못하는 ‘연속된 과정’으로 바라봐야◇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양병찬 옮김/648쪽·4만3000원·문학동네]]></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7387/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5593.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강의실에서 한 학생이 펜을 집어 들고 묻는다. “제가 방금 이걸 들기로 결정했는데, 그게 제 통제 밖의 일인가요.” 대부분은 이를 ‘개인의 선택’으로 받아들이겠지만, 미국 스탠퍼드대 생물학과 및 의과대 신경학과 교수인 저자는 정반대의 답을 내놓는다. 그 행동은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 이미 축적된 조건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생물학과 신경과학 연구를 토대로 ‘인간의 자유의지’란 환상에 가깝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세계가 자연법칙에 따라 움직이는지, 인간의 선택에 의해 달라지는지를 둘러싼 오랜 논쟁에서 저자는 단호하게 결정론의 편에 선다. 전작 ‘행동’에서 인간의 폭력성과 이타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던 그는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이 스스로 선택한다고 느끼는 감각 자체를 지적한다. 인간의 행동을 하나의 ‘연속된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게 핵심 논지다. 몇 초 전의 신경 신호, 몇 시간 전의 호르몬 변화, 어린 시절의 환경, 태아기의 조건, 더 나아가 진화와 문화까지 복합]]></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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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소련은 어떻게 동유럽을 공산화시켰나]]></title>
<subtitle><![CDATA[◇철의 장막/앤 애플바움 지음·허승철 옮김/820쪽·4만3000원·책과함께]]></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7377/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5574.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1946년 영국 보수당 대표 윈스턴 처칠은 “발트해부터 아드리아해까지 ‘철의 장막’이 내려졌다”고 선언했다. 소련이 동유럽을 서방으로부터 갈라놓은 경계였다. 그 안쪽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해방자인 줄 알았던 소련은 또 다른 전체주의를 이식하기 시작했고, 역사도 사회 구조도 제각각이었던 폴란드, 헝가리, 동독이 불과 10여 년 만에 소련을 본뜬 거의 동일한 공산주의 체제로 수렴했다. ‘굴라크’로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역사학자가 그 장막을 들추고 메커니즘을 추적한 책이다. 소련의 전략은 정교했다. 다양한 정당을 허용하는 척, 연정을 꾸리는 척, 자유선거를 치르는 척했다. 그러나 배후에서는 소련처럼 비밀경찰을 조직했다. 동독의 슈타지가 그랬듯, 정보원을 심고 잠재적 반대자를 솎아냈다. 언론을 장악하고, YMCA 같은 시민사회 조직은 해체하거나 국가 조직으로 흡수했다. 전체주의는 암세포처럼 작동했다. 끊임없이 분열하며 정상적인, 민주적인 사회 조직을 밀어냈다. 기만과 폭력이 교차]]></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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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르네상스 신동’이 본 언어의 신비로운 힘]]></title>
<subtitle><![CDATA[◇천사들의 문법/에드워드 윌슨-리 지음·김수진 옮김/336쪽·2만2000원·까치]]></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7391/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5589.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1486년 가을, 한 청년이 로마에 입성해 ‘900개의 논제’를 제시하며 토론을 제안했다. 논제는 바다가 짠 이유, 부엉이가 해를 보지 못하는 이유, 들창코 교정법 같은 것에서 ‘신이 당나귀나 나무 조각, 저주받은 영혼, 심지어 악마로까지 변용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까지 종교, 철학, 자연철학, 마법에 관한 것을 망라했다. 오늘날 관점으로야 ‘괴상한 문제’일 수 있지만 당시는 ‘암흑시대’로도 불렸던 중세의 끝자락. 청년이 이런 논제를 제시한 건 “어떤 신조에도 충성을 맹세하지 않고, 모든 철학자의 사상을 밑바닥까지 파헤치고, 모든 문헌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온갖 사상에 통달”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청년의 정체는 인문주의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르네상스의 신동’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1463∼1494). 바야흐로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이다. 피코 델라 미란돌라의 삶과 르네상스 지성사를 추적한 책이다. 저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시드니 서식스 칼리지에서 중세와 르네상스 문학을 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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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폭력 정당화해 온 ‘미국 예외주의’]]></title>
<subtitle><![CDATA[외교 정책-군사 개입 역사 분석국제법 무시하는 이중 잣대 지적◇미국은 어떻게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가/노엄 촘스키, 네이선 J 로빈슨 지음·심운 옮김/552쪽·3만8000원·메디치미디어]]></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7381/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5579.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선과 악은 획일적으로 나뉘지 않는다. 복잡다단한 세상일에서 선과 악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도 쉽지 않지만, 세월이 지나 선과 악이 뒤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다. 미국이 ‘정의의 사도’인지, ‘깡패 국가’인지도 마찬가지다. 비록 독재자지만 남의 나라 대통령을 서슴없이 잡아가는 것은 분명 ‘깡패 짓’인데, 또 노벨 평화상을 탄 그 나라 민주·인권 운동가에게는 민주주의 회복에 한 걸음 다가가게 한 일이니 말이다.  세계적인 지성 노엄 촘스키와 대표적인 미국 진보 저널리스트인 네이선 J 로빈슨이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군사 개입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 수호자’라는 미국의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파헤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 나토(NATO)와 러시아 문제, 9·11테러와 이라크전, 미중 갈등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고결한 명분으로 자기를 미화해 온 미국의 패권주의 대외정책 전반을 신랄하게 지적한다.“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은 이스라엘의 행위가 ‘미국·이스라엘’ 공동]]></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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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그림책 한조각]내 이불은 바다야]]></title>
<subtitle><![CDATA[◇미로코 마치코 글, 그림·책모종]]></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7383/2]]></link>
<pubDate>Sat, 11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5582.4.png' align='left' vspace='10' hspace='10'>내 이불은 바다야.솨아솨아 파도 소리가 나.오늘은 하양이랑 같이 자.]]></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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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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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직원이 된 엄마 아빠… 우린 서로 짐이 아닌 힘이 됐다]]></title>
<subtitle><![CDATA[에세이 ‘…부모님을 고용했습니다’딸 최윤선씨, 선술집 이야기 풀어“두 분 지켜보며 매일매일 더 부자”]]></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0864/2]]></link>
<pubDate>Fri, 10 Apr 2026 04:3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09091.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변. 카센터와 종합설비 상가가 오밀조밀 모인 길 끄트머리에 2022년 12월, 15평짜리 선술집이 문을 열었다. 황혼의 부모와 막내딸이 운영하는 ‘연희동 핫플’로 소소하게 입소문이 난 ‘또또’다. 8일 가게에 들어서자 카키색 비니를 멋스럽게 쓴 어르신이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12개 식탁의 홀서빙과 재료 구입을 담당하는 아버지 최철균 씨(74). 주방에서 재료를 손질하던 어머니 김민자 씨(68)도 나와 인사를 건넸다. 손님도 덩달아 예의를 갖추게 되는 가게였다. 이곳은 노부부의 둘째 딸이자 막내인 최윤선 씨(36)가 대표로, 부모를 고용한 가족 식당이다. 가게에선 ‘철균 님’, ‘민자 님’으로 호칭한다. 두 사람은 경기 평택에서 포장마차, 실내포차, 백반집 등 평생 외식업을 했다. 하지만 팬데믹 직격탄을 맞고 어머니 암 수술까지 겹치며 폐업 절차를 밟았다.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던 최 씨는 부모를 서울로 모셔와 십수 년 만에 함께 살며 장사를 시작했다. 곡절]]></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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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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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한강, 佛 아비뇽 간다…‘작별하지 않는다’ 교황청 명예극장 무대에]]></title>
<subtitle><![CDATA[한국 공연 9편,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28년 만초청 언어에 ‘한국어’선정…예술과 문화 집중 조명이자벨 위페르·이혜영 ‘작별하지 않는다’ 낭독 공연구자하 작가 ‘쿠쿠’‘한국 연극의 역사’ 등도 무대에]]></subtitle>
<copyright><![CDATA[556]]></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10/133711551/1]]></link>
<pubDate>Fri, 10 Apr 2026 00:36:35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0/133711552.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한국 공연예술 작품 9편이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초청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작품이 이 축제 공식 무대에 오르는 것은 28년 만이다. 여기에 한강 작가가 직접 현지를 찾아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아비뇽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오는 7월 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아비뇽 일대에서 열리는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 프로그램(IN)에 한국 공연예술 9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어가 초청언어(Guest language)로 지정됐다. 특정 언어권의 예술과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이 프로그램에 아시아 언어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직위는 “한국어는 문학과 영화, 드라마, 음악, 미식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문화의 문을 여는 언어”라며 “공연예술을 통해 한국 문화의 더 깊은 층위를 발견하도록 초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 초청은 한국 공연예술계에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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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폐업에 암투병…‘가녀장’ 딸이 일군 15평 선술집의 기적]]></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9/133707643/1]]></link>
<pubDate>Thu, 09 Apr 2026 16:05: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9/133709697.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변. 카센터와 종합설비 상가가 오밀조밀 모인 길 끄트머리에 2022년 12월, 15평짜리 선술집이 문을 열었다. 황혼의 부모와 막내딸이 운영하는 ‘연희동 핫플’로 소소하게 입소문이 난 ‘또또’다.8일 가게에 들어서자 카키색 비니를 멋스럽게 쓴 어르신이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12개 식탁의 홀서빙과 재료 사입을 담당하는 아버지 최철균 씨(74). 주방에서 재료를 손질하던 어머니 김민자 씨(68)도 나와 인사를 건넸다. 손님도 덩달아 예의를 갖추게 되는 가게였다.이곳은 노부부의 둘째 딸이자 막내인 최윤선 씨(36)가 대표로, 부모를 고용한 가족 식당이다. 가게에선 ‘철균 님’, ‘민자 님’으로 호칭한다. 두 사람은 경기 평택에서 포장마차, 실내포차, 백반집 등 평생 외식업을 했다. 하지만 팬데믹 직격탄을 맞고 어머니 암 수술까지 겹치며 폐업 절차를 밟았다.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던 최 씨는 부모를 서울로 모셔와 십수 년 만에 함께 살며 장사를 시작했다. 곡절 끝에]]></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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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입양 당시 받은 건 작은 가방 하나… 그뒤의 얘기,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title>
<subtitle><![CDATA[두 자녀 입양 노르웨이 보튼마르크씨‘너의 한국 엄마에게’ 출간 기념해아들과 함께 ‘뿌리 찾기’ 한국 동행]]></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8/133694578/2]]></link>
<pubDate>Wed, 08 Apr 2026 04:3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8/133692687.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이게 정말 다인가요?” 생후 8개월이던 1998년 한국에서 노르웨이로 입양된 안데르스 현 몰비크 보튼마르크.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그는 2020년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먼저 양어머니에게 입양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입양 당시 기관으로부터 받은 건 작은 파란색 가방 하나가 전부였다. 7일 출간된 책 ‘너의 한국 엄마에게’(푸른숲)에서 이 일화를 소개한 노르웨이 입양모 크리스틴 몰비크 보튼마르크 씨가 출간을 맞아 아들 안데르스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그는 크리스티아니아대 리더십·조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사회학자이기도 하다. 보튼마르크 교수는 같은 날 열린 간담회에서 당시 대화를 떠올리며 “아들이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아이가 성인이 되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습니다. 엄마로서 내가 가진 파란 가방이 전부가 아니라, 그 뒤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어요.” 보튼]]></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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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자꾸 깜빡하고 집중 안 된다면”… 번아웃 뒤에 숨은 스트레스의 비밀]]></title>
<subtitle><![CDATA[[신간] ‘스트레스는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2024년 성인 스트레스 인지율 25.9% 불과뇌과학과 진료실 사례를 엮어 번아웃과 불안, 인간관계 스트레스 대응법을 제시]]></subtitle>
<copyright><![CDATA[62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7/133689674/1]]></link>
<pubDate>Tue, 07 Apr 2026 11:11:41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89675.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30여 년 경력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가 쓴 ‘스트레스는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는 현대인의 삶을 위협하는 스트레스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해부한다. 책은 스트레스를 없애는 비법보다 스트레스와 함께 사는 법을 익히게 하는 데 무게를 둔다.하 교수는 뇌과학과 심리학을 가로지르며 스트레스가 인지능력과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고, 삶의 궤적을 바꾸는 위협 앞에서 균형을 되찾는 대응법을 제시한다.먼저 스트레스를 재정의한다. 스트레스는 단순히 기분을 망치는 감정이 아니라 위협에 맞서 자기 안의 자원을 끌어내는 반응 시스템이다. 책은 스트레스가 왜 어떤 이에게는 무너짐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부스터가 되는지, 그 갈림길을 과학과 심리의 언어로 풀어낸다.저자는 같은 자극에도 전혀 다른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사고의 습관과 해석의 방식, 통제감의 차이가 몸과 마음의 반응을 어떻게 바꾸는지 짚으면서 스트레스의 본질을 오해한 채 막연히 피하려 드는 태도를 경계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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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title><![CDATA[‘붙잡을수록 멀어져’… 고양이 테마 소설 10편 묶어]]></title>
<subtitle><![CDATA[‘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 출간관계의 거리와 삶의 아이러니 비춰]]></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6/133679023/2]]></link>
<pubDate>Mon, 06 Apr 2026 04:3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6/133677456.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1984년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로 등단한 황인숙 시인(68). 그는 매일 밤 서울 용산구 해방촌을 돌며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다. 높낮이가 만만치 않은 언덕배기 해방촌 일대를 오르내리며, 길고양이들에게 쓰는 시간만 하루 수 시간. 해방촌 한 집에서만 20년째 살아온 황 시인은 어느새 동네 길고양이들의 ‘거리 집사’가 됐다. 그 경험은 최근 단편소설 ‘하얀 새틴의 밤’에 담담하게 스며들었다. 작품엔 매일 고양이 밥을 챙기는, 시인을 닮은 화자가 등장한다. 길고양이들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화자는 이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더는 좋아할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게 눈이다. 눈비가 내리면 고양이 밥이 무방비로 망가지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웬만큼 배가 고프지 않으면 젖은 건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고 한다. 소복이 쌓인 눈 아래 멀쩡한 밥이 그대로 남아 있어도 끝내 굶고 만다. “우아한 고양이들 같으니라고.” 하늘에선 얇디얇은 새하얀 새틴 커튼이 끝없이 내려온다. 아름다운 풍]]></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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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tem>
<title><![CDATA[해방촌 ‘거리 집사’ 황인숙…고양이로 풀어낸 돌봄의 이야기]]></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5/133676275/1]]></link>
<pubDate>Sun, 05 Apr 2026 14:33: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5/133676308.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1984년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로 등단한 황인숙 시인(68). 그는 매일 오후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서울 용산구 해방촌을 돌며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다. 높낮이가 만만치 않은 언덕배기 해방촌 일대를 오르내리며, 길고양이들을 위해 쓰는 시간만 하루 8~10시간. 해방촌 한 집에서만 20년째 살아온 그는 어느새 동네 길고양이들의 ‘거리 집사’가 됐다.그 경험은 최근 단편소설 ‘하얀 새틴의 밤’에 담담하게 스며들었다. 작품에는 매일 고양이의 밥을 챙기는, 시인을 닮은 화자가 등장한다. 고양이들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화자는 이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더는 좋아할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눈이다. 눈비가 내리면 고양이 밥이 완전히 무방비로 망가지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굶어 죽을 지경이 아니면 젖은 건사료를 먹지 않는다. 우아한 고양이들 같으니라고, 소복이 쌓인 눈 아래 멀쩡한 밥이 그대로 남아 있어도 끝내 굶고 만다. 하늘에서는 얇디얇은 새하얀 새틴 커튼이 끝없이 내려온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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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tem>
<title><![CDATA[[책의 향기/밑줄 긋기]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title>
<subtitle><![CDATA[◇앤 드 마르켄 지음·송예슬 옮김·허블]]></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71993/2]]></link>
<pubDate>Sat, 04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70930.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단순한 시작도 단순한 끝도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살아 있는 모든 것은 죽은 것들의 역사이자 미래다.죽은 모든 것은 살아 있는 것들의 미래이고.]]></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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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tem>
<title><![CDATA[[책의 향기]천재와 광기의 경계인… 사회는 지켜주지 못했다]]></title>
<subtitle><![CDATA[‘조현병을 극복한 천재’였지만 살인 가해자로 치료감호소 수용학업 압박으로 정신질환 앓아도 ‘강제 입원 금지’로 조치 못 취해◇슬픈 살인/조너선 로즌 지음·박다솜 옮김/744쪽·2만8000원·문학동네]]></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71975/2]]></link>
<pubDate>Sat, 04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70903.4.png' align='left' vspace='10' hspace='10'>1994년 미국 뉴욕타임스(NYT) 1면을 장식한 마이클 라우도어. 그는 1분에 1200개 단어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또래를 압도하는 학습 능력을 지녔고, 예일대를 3년 만에 수석 졸업한 뒤 최상위 경영 컨설팅 기업에 취직한 엘리트였다.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에게 갑자기 조현병이 찾아온다. 그러나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후 예일대 법학대학원 진학에까지 성공하자, 그는 ‘조현병을 극복한 천재’로 전국적인 스타가 된다. 출판사는 거액의 선인세를 주고 계약을 맺고,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는 라우도어에게 영화 판권을 산다. ‘광기’라는 가제의 영화에서 라우도어를 연기할 배우로 당대 최고 스타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브래드 피트가 물망에 오른다. 집필과 대외 활동으로 라우도어는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그의 내면엔 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리고 1998년, 망상에 사로잡힌 그는 임신한 여자 친구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라우도어를 10세 때부터 지켜봤으며 예일대도 함께 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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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tem>
<title><![CDATA[[어린이 책]오징어와 땅콩의 전쟁… 오해에서 시작됐어요]]></title>
<subtitle><![CDATA[◇오징어땅콩전/고혜진 지음/80쪽·1만9000원·달그림]]></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71973/2]]></link>
<pubDate>Sat, 04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70900.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모든 전쟁의 시작은 오해 때문일지도 모른다.’ 작은 오해가 평화로운 바다를 전쟁터로 바꿔놓는다. 오징어들이 자꾸 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오징어왕국은 오징어땅콩 제조 공장에서 ‘땅콩과 오징어는 완벽한 짝꿍’이라는 신제품 개발보고서를 발견한다. 오징어들이 대량으로 공장에 잡혀간 것이 땅콩 때문이라는 결론을 낸 오징어들은 전쟁을 선포한다. 모든 건 땅콩 때문이라며. 난데없이 공격을 당한 땅콩들은 사력을 다해 저항한다. 전쟁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지만, 양측 강경론자들의 의견이 득세하면서 협상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 전쟁이 치열해질수록 전쟁의 진짜 이유는 묘연해진다. 심지어 오징어가 대량 사라진 이유가 오징어잡이 어선 때문이라는 진실이 뒤늦게 밝혀지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결사항전 가운데 양측의 피해는 커지고 전쟁의 이득은 엉뚱한 이들이 얻어가기 시작한다.  ‘오징어땅콩’이란 익숙한 과자를 모티브로 전쟁의 맹목성을 풍자한 그림책. 오해와 편견의 위험성이란 묵직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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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tem>
<title><![CDATA[[책의 향기]소설 ‘오베라는 남자’ 작가가 바라본 14살의 우정]]></title>
<subtitle><![CDATA[◇나의 친구들/프레드릭 배크만 지음·이은선 옮김/580쪽·1만8800원·다산책방]]></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71981/2]]></link>
<pubDate>Sat, 04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70911.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2012년 내놓은 소설 ‘오베라는 남자’로 세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가가 ‘불안한 사람들’(2019년) 이후 6년 만인 지난해 내놓은 장편소설이 국내에서도 출간됐다. 미국에선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야기는 25년 전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 시작된다. 폭력과 방치, 따돌림에도 열네 살 아이들은 이곳에서 생애 가장 눈부신 여름을 보낸다. 그 여름, ‘화가’라 불리던 아이는 친구들을 화폭에 담았다. 훗날 저명한 화가가 되면서 그 그림은 ‘바다의 초상’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세월이 흐른 뒤, 고아로 자란 소녀 루이사가 이 그림과 인연을 맺게 된다. 엽서로만 간직해 오던 그림을 직접 보기 위해 찾아왔다가 우연이 겹치며 원본을 선물로 받는다. 루이사는 그림 속 아이들을 좇으며 우정이란 무엇인지,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지를 깨달아 간다. 작가가 소설에서 그려낸 인물들은 저마다 상처가 깊다. 모두 어른의 보호 없이 가혹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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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tem>
<title><![CDATA[[책의 향기]흑사병의 창궐이 신분제 없앴다]]></title>
<subtitle><![CDATA[◇아포칼립스/리지 웨이드 지음·김승욱 옮김/452쪽·3만2000원·김영사]]></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71985/2]]></link>
<pubDate>Sat, 04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70916.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중세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인구의 30∼60%를 앗아간 대재앙이었다. 도시와 마을은 순식간에 붕괴됐고, 공포와 혼란이 사회 전반을 뒤덮었다. 그러나 학술지 ‘사이언스’ 전문 기자인 저자는 이 사건을 단순한 종말이 아닌 변화의 출발점으로 바라본다. 노동력이 급감하자 살아남은 피지배층의 노동력 가치가 높아졌고, 지배층의 통제는 약화됐다. 그 결과 중세 사회의 경직된 위계 구조는 균열을 맞았고, 보다 평등한 질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책은 이처럼 인류가 겪어온 다양한 시대의 ‘아포칼립스’를 최신 고고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복원한다. 저자는 이를 “한 사회의 생활 방식과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집단적 상실”로 정의하며, 파괴 자체보다 그 이후 인간의 적응에 주목한다. 사람들은 극심한 상실 속에서도 기존의 삶의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냈다. 이집트 고왕국의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장기 가뭄으로 나일강 범람이 멈추고 농경이 붕괴되자, 신성시되던 왕권은 약화됐다. 중앙집권]]></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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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새로 나왔어요]훌리건과 벌컨 外]]></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71969/2]]></link>
<pubDate>Sat, 04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73042.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 훌리건과 벌컨 오늘날 한국 정치권과 시민 사회가 ‘타협의 정신’을 잃었다고 진단하면서 1987년 6·29민주화 선언을 복기했다. 중앙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당시 군부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대신 “6·29 선언을 중심으로 타협을 통해 민주주의의 문을 열어젖혔다”고 분석한다. 극단적 당파성에 매몰된 ‘훌리건’과 정치 냉담층이 돼버린 ‘벌컨(Vulcan)’이 다시 대화하기 위한 제도적 해법도 담았다. 장훈 지음·어포인트·1만9800원● 북방 시의 형성과 그 벗바리일제강점기 평안도와 함경도 등 한반도 북방에서 난 시인들은 경성의 문단과는 다른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 만주 또는 국경지대로 가서도 동족을 벗바리(뒷배를 봐주는 사람) 삼아 초현실주의 시를 쓰며 투쟁했던 동인 ‘시현실’이 대표적이다. 재만(在滿) 조선인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인천대 국문학과 명예교수가 김기림, 이용악, 이찬, 김남인 등 관서·관북 지방 출신 시인들의 문학세계를 심도 있게 다뤘다. 오양호]]></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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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기후위기는 아이들에게 ‘호흡위기’다]]></title>
<subtitle><![CDATA[美 소아과 의사로 일하는 저자산불-홍수-폭염 등 기후 변화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분석산불 시즌에 호흡기 환자 늘고, 미세입자가 폐 통해 뇌로 이동 학습장애-주의력 부족 위험 커져◇아이들이 쉬는 숨/데브라 헨드릭슨 지음·노지양 옮김/360쪽·2만2000원·흐름출판]]></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71955/2]]></link>
<pubDate>Sat, 04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70872.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어린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세상은 알아듣지 못한다.” 여덟 살 때 히로시마 원폭을 겪은 평화운동가 오구라 게이코의 이 말로 신간은 문을 연다. 우리는 또 무엇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겐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지구 평균기온은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한다. 산불과 허리케인, 폭염 뉴스는 일상이 됐다. 너무 자주 접하다 보니 감각이 무뎌졌을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는 도시인 네바다주 리노에서 일하는 소아과 의사가 쓴 이 책은 바로 그 무감각을 깨우기 위해 기후 변화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현재 미국에선 초대형 산불이 되풀이되며 시애틀에서 로스앤젤레스, 미줄라 같은 도시에 사는 70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산불 시즌마다 짙은 연기를 들이마신다. 의사인 저자의 머릿속 ‘계절성 질환 달력’에도 변화가 생겼다. ‘독감 유행 기간’ 옆에 ‘산불 기간’이 추가됐다.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그때 몰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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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예비 부부들 울리는 ‘끝없는 추가금’]]></title>
<subtitle><![CDATA[◇수상할 만큼 완벽한 결혼식/이소연 지음/320쪽·2만 원·돌고래]]></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71947/2]]></link>
<pubDate>Sat, 04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70865.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시작은 프러포즈다. 그러곤 상견례용 고급 식당 예약, 예물·예단 마련, 스튜디오 촬영과 그를 위한 드레스 대여, 또 그 드레스 대여를 위한 숍 투어까지. 여기에 메이크업 예약도 필수. 청첩장이 만들어지면, 이것을 나눠주기 위한 청첩장 모임도 줄줄이 이어지는데…. 이 숨막힐 듯한 일정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을 테다. “이거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결혼식 맞나?”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의 결혼식 문화를 분석한 르포르타주다. 저자는 “특별한 하루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결혼식 준비는 1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가 돼 마치 정해진 길이 있는 듯 예비부부를 몰아간다”고 지적한다. 현 결혼 문화 중 가장 기이한 건 ‘추가금’이다. 청첩장에 약도라도 추가하려면 추가금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그리고 이 ‘추가금 전쟁’이 반복되는 이유는 웨딩 산업의 정보 비대칭성 때문이다. 저자는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중개업의 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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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전기차-비트코인도 ‘탄소발자국’ 남긴다]]></title>
<subtitle><![CDATA[◇호모 카르보/신익수 지음/788쪽·4만4000원·틈새책방]]></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71943/2]]></link>
<pubDate>Sat, 04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70878.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여름이 너무 덥고, 비도 몰아서 오고, 하여간 짜증이 나지만 아직은 살 만한 것 같기도 한가. 기후 위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독자라도 이 책을 읽으면 생각이 바뀔지 모른다. 세계적 의학 저널 ‘랜싯’이 해마다 발표하는 ‘기후 변화 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 기온 상승이 신장과 심혈관 질환, 그리고 만성적인 전신 염증의 위험을 급격히 높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195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빠르게 늙는다. 그것도 점점 더. 의학의 발전으로 오래 살게 된 건 사실이지만 더 일찍 병이 들고 있다. 다른 요소를 제거해 보니, 원인은 ‘기온 상승’이었다.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인류의 세포가 더 빨리 늙고 있다고 한다. 숭실대 화학과 교수인 저자는 석탄기 이후 3억 년 동안 저장된 탄소를 마구 탕진했다는 뜻에서 인류를 ‘호모 카르보(Homo Carbo)’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본다. 카르보는 ‘탄소’란 뜻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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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알파고 쇼크’ 10년… AI 산업 혁명 현실로[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title>
<subtitle><![CDATA[◇먼저 온 미래/장강명 지음/368쪽·2만 원·동아시아]]></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71953/2]]></link>
<pubDate>Sat, 04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70883.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인 2016년 봄, 세계 최강자 중 한 명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던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대결을 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경기 직전까지만 해도 절대다수의 바둑인들은 이세돌 9단의 압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가 아는 대로다. 첫 번째 바둑이 알파고의 승리로 끝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갑자기 두 번째 경기부터 바둑 중계방송의 시청률이 치솟았고, 평생 바둑을 한 번도 생중계로 본 적이 없던 사람들조차 중계를 보기 시작했다. 내리 세 판을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승패는 단숨에 확정됐다.  경기 전 낙관과는 정반대로 전체 다섯 판 중에서 오직 네 번째 판, 단 한 판을 이세돌이 이겼다는 점이 오히려 감동적인 인간 승리로 보도됐다. 세 판을 내리 지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 9단이 네 번째 판을 두려고 집을 나서려는데 어린 딸이 “아빠 가지 마”라고 했다는 후일담엔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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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그림책 한조각]벚꽃을 부탁해!]]></title>
<subtitle><![CDATA[◇토마쓰리 글, 그림·길벗어린이]]></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71949/2]]></link>
<pubDate>Sat, 04 Ap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70868.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서른세 마리 고양이들은버스에서 내려 꽃잎 가면을 쓰고들꽃들과 빙글빙글 춤을 추었어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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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외계인의 눈으로 본 인간 세상은? [동아닷컴 신간]]]></title>
<copyright><![CDATA[622]]></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68821/2]]></link>
<pubDate>Fri, 03 Apr 2026 14:12:06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68811.3.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소설 &apos;처단&apos;과 &apos;이 별이 마음에 들어&apos;를 통해 계엄의 공포와 인간다움의 가치를 조명한다. 국가 폭력에 맞선 연대와 이방인의 눈으로 본 지구인의 온기를 다룬 신작 서평.]]></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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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예일 수재는 왜 살인자가 되었나…절친이 되짚어본 비극]]></title>
<subtitle><![CDATA[[책의 향기]◇슬픈 살인/조너선 로즌 지음·박다솜 옮김/744쪽·2만8000원/문학동네]]></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67613/1]]></link>
<pubDate>Fri, 03 Apr 2026 11:28: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67674.1.png' align='left' vspace='10' hspace='10'>1994년 미국 뉴욕타임스(NYT) 1면을 장식한 마이클 라우도어. 그는 1분에 1200개 단어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또래를 압도하는 학습 능력을 지녔고, 예일대를 3년 만에 수석 졸업한 뒤 최상위 경영 컨설팅 기업에 취직한 엘리트였다.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에게 갑자기 조현병이 찾아온다. 그러나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후 예일대 법학대학원 진학에까지 성공하자, 그는 ‘조현병을 극복한 천재’로 전국적인 스타가 된다.출판사는 거액의 선인세를 주고 계약을 맺고,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는 라우도어에게 영화 판권을 산다. ‘광기’라는 가제의 영화에서 라우도어를 연기할 배우로 당대 최고 스타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브래드 피트가 물망에 오른다. 집필과 대외 활동으로 라우도어는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그의 내면엔 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리고 1998년, 망상에 사로잡힌 그는 임신한 여자 친구를 살해하기에 이른다.이 책은 라우도어를 10세 때부터 지켜봤으며 예일대도 함께 다녔던]]></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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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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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앤디 위어 ‘프로젝트 헤일메리’ 2주째 1위…영화 관심 서점가로 확산]]></title>
<subtitle><![CDATA[‘사랑이 있으니 살아잡디다’ 출간 동시 2위…‘완벽한 원시인’ 3위교보문고 최신 주간(3월 26일~4월 1일) 종합 베스트셀러]]></subtitle>
<copyright><![CDATA[62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67250/1]]></link>
<pubDate>Fri, 03 Apr 2026 07:24:31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67251.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2주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교보문고가 2일 발표한 최신 주간(3월 26일~4월 1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2주째 정상을 거머쥐었다. 최근 영화 개봉에 힘입은 관심이 서점가로 확산됐다.‘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와 경이로운 협력을 다루며 감동을 전한다. 인류를 멸망시킬 태양 에너지 흡수 생명체를 막기 위해 홀로 우주로 떠난 과학자 라이언 고슬링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유시민과 김세라가 공동으로 펴낸 에세이 ‘사랑이 있으니 살아잡디다’가 출간과 동시에 단숨에 2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띄었다.3위는 사업가이자 유튜버이며, 베스트셀러 ‘역행자’의 저자인 자청의 ‘완벽한 원시인’이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스즈키 유이의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4위를 기록했다.5위는 한로로의 소설 ‘자몽살구클럽’이 자리했고, 신영준·고영성의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은 6위를]]></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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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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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소설 ‘오만과 편견’ 읽다가, 주인공과 연애상담]]></title>
<subtitle><![CDATA[[컬처연구소] AI 활용 ‘대화형 독서’ 확산해리포터 주인공과 대화 해외 챗봇국내 쇼펜하우어 등과 문답 서비스“독서 장벽 낮춰 긍정적” 평가 속“해석-판단은 결국 독자 몫” 지적]]></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3/133666203/2]]></link>
<pubDate>Fri, 03 Apr 2026 04:3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3/133667055.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다아시, ‘결혼할 사람’이란 확신은 언제 생기나요?” “그 사람이 빠진 미래가 어색할 때입니다. 여행, 이사, 나이 든 모습…. 이런 장면들 속에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서 있다면, 이미 마음은 장기적인 동반자를 선택하고 있는 셈이지요.” 여기서 다아시는 누굴까.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 남자 주인공을 떠올렸다면, 정답이다. 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소설 속 장면은 아니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미스터 다아시’와의 대화다. 해외 AI 스타트업이 개발한 캐릭터 기반 챗봇 서비스로, 다아시의 생각과 화법을 재현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작중 인물의 생각과 화법을 AI 기술로 재현한 챗봇과 대화하며 책을 읽는 ‘AI 독서’가 현실이 되고 있다. 다아시는 물론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나 ‘마법천자문’ 손오공과도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이 등장했다. 심지어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1860)와 인생 상담도 가능하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일단]]></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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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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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전교 꼴찌, 아시아인 최초 佛젊은건축가상·대박 소설가로…“쓰는 습관이 날 키워” [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2/133650228/2]]></link>
<pubDate>Thu, 02 Apr 2026 11:0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2/133650234.2.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베스트셀러가 되길 꿈꾸지만,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희귀한 확률을 뚫고 베스트셀러가 된 콘텐츠가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창작자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 시대 사람들의 욕망, 사회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1. 중학교 입학식날. 몇 반인지 아무리 찾아도 이름이 없었다. 교무실에 갔다. 한 선생님이 자료를 확인하며 말했다. “꼴찌니까 380명(1학년 학생수)을 12(학급 수)로 나누면 되네.” 반 배치고사에서 전교 꼴찌를 했는데 행정 착오로 누락된 것. 그렇게 반이 배정됐다. 어머니는 얼굴이 빨개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 고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말했다. “넌 글이 안 되니까 논술 시험 없는 대학에 지원하자.” 명지대 건축공학과에 다니던 시절 교수님들이 말했다. “건축하지 마라. 자질이 없다.” 저명한 교수님은 일갈했다. “네가 건축하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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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tem>
<title><![CDATA[길잃은 팀장 위한 지침서 ‘위아래 치이는 팀장에서 이끄는 팀장으로’]]></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1/133650355/1]]></link>
<pubDate>Wed, 01 Apr 2026 09:46: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1/133650356.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성과를 내고 조직원을 성장시키는 팀장의 역할을 담은 ‘위아래 치이는 팀장에서 이끄는 팀장으로’(바른북스)가 최근 출간됐다. 저자 김희나 씨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MBA)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SK네트웍스, 현대카드에서 전략기획을 맡았고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SK디스커버리, SK가스에서 리더십 개발 및 성과 관리, 변화 관리를 담당했다. 2018년부터 7년간 인사관리(HR) 임원을 지냈다. 팀장은 제대로 준비할 시간 없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역할은 급격히 늘어난다. 저자는 스스로를 단단하게 이끄는 ‘인사이드 리더십’과 조직의 성과와 구성원의 성장을 함께 달성하는 ‘성과관리 리더십’이 팀장에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목표 수립부터 평가까지 팀장 업무의 전 과정을 다룬다. 팀원이 불편해 할 수 있는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고, 평가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등 현장에서 필요한 원칙과 방안을 제시한다.저자는 “맥락과 배경을]]></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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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약속 못 지키는 사람들, 그들에 배신당한 사람들…]]></title>
<subtitle><![CDATA[백온유 작가 소설집 ‘약속의 세대’“고통 이겨낼 방법 제시하기보단분투하는 사람들 보여주려 했다”]]></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401/133649915/2]]></link>
<pubDate>Wed, 01 Apr 2026 04:3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1/133650596.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열심히 살면 언젠가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달려온 사람들이 있다. 그 믿음이 끝내 지켜지지 않았을 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소설가 백온유(33)의 소설집 ‘약속의 세대’(문학동네)는 약속된 미래를 믿었다가 기만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곱 편에 걸쳐 담았다. 2017년 동화로 등단한 뒤 청소년, 성인 문학까지 경계 없이 넘나들어 온 그가 9년 만에 선보인 첫 소설집이다.  책에 실린 단편소설들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약속’이다. 백 작가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만나 “일곱 편 모두에 실제로 ‘약속’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다”며 “어떤 사람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굳게 믿었던 약속을 배신당하는 과정이 계속 등장한다”고 했다. “사회에 꼭 필요한 일원이 되고 싶은 바람이 20, 30대에게 있어요. 그런 갈망이 언젠가 보상될 거란 믿음이 있기에 열심히 살아가거든요. 그런데 과연 그것들이 충분히 보상되고 있는지 질문하게 됐어요. 그런 갈증과]]></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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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열심히 살면 더 나아질거라는, 그 믿음이 무너졌을 때…”]]></title>
<subtitle><![CDATA[백온유 첫 단편 ‘약속의 세대’]]></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331/133644712/1]]></link>
<pubDate>Tue, 31 Mar 2026 14:12: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31/133640126.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열심히 살면 언젠가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달려온 사람들이 있다. 그 믿음이 끝내 지켜지지 않았을 때, 남는 것은 무엇일까. 백온유(33) 작가의 첫 단편소설집 ‘약속의 세대’(문학동네)는 약속된 미래를 믿었다가 기만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곱 편에 걸쳐 담았다.30일 동아일보사에서 인터뷰한 백 작가는 “일곱 편 모두에 실제로 ‘약속’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며 “어떤 사람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굳게 믿었던 약속을 배신당하는 과정이 계속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노인 돌봄을 중심 소재로 삼은 ‘의탁과 위탁 사이’는 어린 시절 할머니에게 몸을 맡겨야 했던 손녀가 이제 그 할머니를 돌봐야 하는 처지가 되면서 의탁과 위탁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헤매는 이야기다. ‘반의반의 반’은 사라진 돈을 계기로 삼대 모녀 사이에 켜켜이 쌓인 갈등을 다루는 작품으로 2025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작이다. 백 씨는 “상반되는 할머니 캐릭터를 보여줌으로써 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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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 읽고, 명상하고, 낮잠 잔다… 영화관의 조용한 생존 몸부림]]></title>
<subtitle><![CDATA[영화 원작소설 읽기, 2시간 제공미혼남녀 매칭 프로그램 활용도]]></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331/133641048/2]]></link>
<pubDate>Tue, 31 Mar 2026 04:3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31/133638839.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불 켜진 조명 아래, 리클라이너석에 앉은 관객 60여 명은 영화가 아니라 독서에 열중하고 있었다. 우주 공간을 연상시키는 앰비언트 사운드(ambient sound)가 가득했던 이 상영관. 그들이 읽던 책의 이름은 ‘프로젝트 헤일메리’였다. 이 행사는 CGV와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가 협업해 마련했다. 18일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개봉한 뒤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커진 걸 반영했다. 현재 원작은 여러 온라인 서점에서 종합 판매 1위를 하고 있다. 이날 주최 측은 참석자들에게 원작 소설을 제공하고, 2시간 동안 독서를 즐길 공간으로 영화관을 개방했다. 최근 영화관이 단순한 상영 공간을 넘어 복합적인 문화 공간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물론 영화 홍보 목적이 크지만, 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호평도 나온다. 흥미로운 콘셉트를 잘 살리면 바이럴 효과가 큰 데다, 팬데믹 이후 침체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 주는 시도도 될]]></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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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영랑시문학상에 최형일 ‘밤비가 파두에 젖는다’]]></title>
<subtitle><![CDATA[“매우 깊고 치밀한 시적 디자인”내달 10일 강진아트홀서 시상식]]></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331/133641054/2]]></link>
<pubDate>Tue, 31 Mar 2026 04:3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31/133641753.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동아일보사와 전남 강진군이 공동 주최하는 제23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작으로 최형일 시인(64·사진)의 시집 ‘밤비가 파두에 젖는다’(2025년·파란)가 선정됐다. 본심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초혜, 이숭원, 고운기 시인은 “최종 후보작 5개 가운데 최 시인의 시집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최 시인의 작품을 “매우 깊고 치밀한 시적 디자인 속에서 나온 시집”이라며 “일상의 무료한 전개에 혁신적으로 저항하는 의식의 세계를 짜놓았다”고 평했다. 이번 수상은 영랑시문학상 사상 처음 공모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집의 모두(冒頭)에 실린 ‘시뮬라크르의 봄’ 연작 산문시는 시집 전체의 주제를 암시하는 작품이다. “언제인지, 언제부터인지 늘 같은 바다는 어디부터인지 읽고 간 문장인지, 기억나지 않는 부두에 삶을 켠다”는 구절이 시집 전반의 정서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소 현학적이고 작위적인 요소가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짧은 시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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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박경리 탄생 100주년, 미공개 詩 47편 공개]]></title>
<subtitle><![CDATA[유고 시집 ‘산다는 슬픔’ 출간]]></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People/article/all/20260331/133641546/2]]></link>
<pubDate>Tue, 31 Mar 2026 04:3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31/133638972.5.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멀리 가까이/연인같이 오누이같이/다가서고 물러나는 섬,/순박한 사공 아저씨/환하게 웃던 얼굴/지금은 모두 전설이다”(시 ‘고향 항구’에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박경리 작가(1926∼2008)의 미공개 시 47편이 수록된 유고 시집 ‘산다는 슬픔’(사진)이 출간됐다. 박 작가는 대하소설 ‘토지’로 이름을 널리 알렸지만, 생전에 200편에 가까운 시를 발표한 시인이기도 하다. 소설가로 등단하기 1년 전인 1954년, 상업은행 행우회 사보 ‘천일’에 발표한 ‘바다와 하늘’이 첫 발표작이었으며, 이후 다섯 권의 시집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토지문화재단이 소장해 온 자료 가운데 ‘너무 솔직하고 개인적’이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시 47편을 선별했다. 제목이 없는 시에는 작가의 외손인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작가의 삶과 문학을 바탕으로 가제를 붙였다. 시집엔 고인의 육필 원고 일부도 함께 실렸다. 향토어와 구어체가 어우러진 박경리 특유의 말맛과 호흡을 확인할 수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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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너무 솔직해 공개 못한’ 박경리 시 47편, 유고 시집으로 출간]]></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330/133637732/1]]></link>
<pubDate>Mon, 30 Mar 2026 16:27: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30/133638302.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멀리 가까이/연인같이 오누이같이/다가서고 물러나는 섬,/순박한 사공 아저씨/환하게 웃던 얼굴/지금은 모두 전설이다”(시 ‘고향 항구’에서)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박경리 작가(1926~2008)의 미공개 시 47편이 수록된 유고 시집 ‘산다는 슬픔’이 출간됐다.  박 작가는 대하소설 ‘토지’로 이름을 널리 알렸지만, 생전에 200편에 가까운 시를 발표한 시인이기도 하다. 소설가로 등단하기 1년 전인 1954년, 상업은행 행우회 사보 ‘천일’에 발표한 ‘바다와 하늘’이 첫 발표작이었으며, 이후 다섯 권의 시집을 펴냈다.이번 시집은 토지문화재단이 소장해 온 자료 가운데  ‘너무 솔직하고 개인적’이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시 47편을 선별했다. 제목이 없는 시에는 작가의 외손인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작가의 삶과 문학을 바탕으로 가제를 붙였다.시집엔 고인의 육필 원고 일부도 함께 실렸다. 향토어와 구어체가 어우러진 박경리 특유의 말맛과 호흡을 확인할 수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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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제23회 영랑시문학상, 최형일 시집 ‘밤비가 파두에 젖는다’ 선정]]></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330/133637552/1]]></link>
<pubDate>Mon, 30 Mar 2026 16:02: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30/133636438.1.jpeg' align='left' vspace='10' hspace='10'>동아일보사와 전남 강진군이 공동 주최하는 제23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작으로 최형일 시인(64)의 시집 ‘밤비가 파두에 젖는다’(2025년·파란)가 선정됐다. 본심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초혜, 이숭원, 고운기 시인은 “최종 후보작 5개 가운데 최 시인의 시집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심사위원들은 최 시인의 작품을 “매우 깊고 치밀한 시적 디자인 속에서 나온 시집”이라며 “일상의 무료한 전개에 혁신적으로 저항하는 의식의 세계를 짜놓았다”고 평했다. 이번 수상은 영랑시문학상 사상 처음 공모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시집의 모두(冒頭)에 실린 ‘시뮬라크르의 봄’ 연작 산문시는 시집 전체의 주제를 암시하는 작품이다. “언제인지, 언제부터인지 늘 같은 바다는 어디부터인지 읽고 간 문장인지, 기억나지 않는 부두에 삶을 켠다”는 구절이 시집 전반의 정서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소 현학적이고 작위적인 요소가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짧은 시들에서는 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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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한강, 노벨상 이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title>
<subtitle><![CDATA[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수상협회 “4·3 트라우마 섬세하게 그려… 묘한 분위기 자아내 꿈처럼 긴 여운”김혜순 시인 이어 한국인 두 번째… 한강 “우리 안의 빛 굳건히 붙들길”]]></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People/article/all/20260327/133626602/2]]></link>
<pubDate>Sat, 28 Ma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27/133627037.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소설가 한강이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을 수상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작별하지 않는다’(영어 제목 ‘We Do Not Part’)를 소설 부문 ‘2025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이 작품에 대해 “눈이 부실 정도로 음울하고 황량한 날씨와 속삭이는 듯한 문장들로 가득한 작품”이라며 “제주4·3사건의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예술적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압도적인 꿈처럼 긴 여운을 남긴다”고 평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은 번역서를 포함해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된 도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미국 언론·출판계에 종사하는 도서평론가들이 심사한다. 퓰리처상·전미도서상과 함께 미국 3대 도서상으로 꼽힌다. 시상은 소설·논픽션·전기·자서전·시·비평 등 6개 부문에서 이뤄진다.  한국 작가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2024년 김혜순 시인의 시집]]></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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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책의 향기/밑줄 긋기]굴욕]]></title>
<subtitle><![CDATA[◇웨인 케스텐바움 지음·김정아 옮김·문학과지성사]]></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327/133626071/2]]></link>
<pubDate>Sat, 28 Ma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27/133623565.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장 주네, 예수 그리스도, 오스카 와일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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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tem>
<title><![CDATA[[책의 향기]엄마됨, 보람만으론 덮을 수 없는 억울함에 대하여]]></title>
<subtitle><![CDATA[독박 육아, ‘숭고한 희생’으로 포장… 커리어에 대한 불안 등 우울감 느껴아이와 엄마도 ‘적당한 거리’ 필요… 좋은 엄마보다 자신의 가치 찾아야◇엄마가 된 걸 후회한다고 말했다/다카하시 아이, 요다 마유미 지음·박소영 옮김/284쪽·1만9800원·후마니타스]]></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327/133626053/2]]></link>
<pubDate>Sat, 28 Ma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27/133623523.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일본인 여성 무라타 사야 씨는 28세이던 2013년 첫째 아들을 낳았다. 곧바로 24시간 ‘독박 육아’가 시작됐다. 그해 일본에서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에 불과했다. 남편은 금세 육아에서 발을 뺐다. 아들이 다섯 살 무렵, 몇 시간씩 울음을 그치지 않고 주먹을 휘두르는 행동이 석 달 동안 계속됐다.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떼를 쓸 때는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혼자서 감당하는 시간은 길었다. 정신이 무너질 것 같은 순간도 찾아왔다. 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가장 견디기 힘든 건 ‘혼자’라는 느낌이었다. 누군가가 필요했던 그녀는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하면 마음건강 상담창구에 전화를 걸었다. “혼자라고 생각하면 너무 괴로워서요. 통화 연결 상태로 둬도 되나요?” 아이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함께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 상담사들은 아무 말 없이 기다려줬다. 고독을 견디기 위해 찾아낸 최소한의 방법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최악의 시기를 가까스로 버텼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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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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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어린이 책]길에서 주운 주인 찾아 삼만리]]></title>
<subtitle><![CDATA[◇돈 주운 자의 최후/이여민 글·유영근 그림/108쪽·1만4000원·비룡소]]></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327/133626031/2]]></link>
<pubDate>Sat, 28 Ma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27/133626832.1.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길에 떨어진 돈을 줍는 경험을 누구나 한두번쯤 해본다. ‘대체로 정직하고 착한’ 초등학교 3학년 두민이도 바로 이런 경험을 한다. 가족과 외식을 마치고 나왔는데, 길에서 한 번에 몇만 원이 떨어진 채 날리고 있는 걸 잽싸게 주운 것.하지만 가족들의 의견은 갈린다. 주운 돈이니 빨리 맛있는 걸 사 먹는 데 써버리자는 아빠, 점유물 이탈 횡령죄로 쇠고랑을 찰 수 있으니 있던 곳에 그대로 두라는 누나…. 두민이는 열심히 검색해본 뒤 지구대에 돈을 맡긴다. 정직한 어린이라고 칭찬 받지 않을까 잔뜩 기대하지만 습득물 신고서 등 사무적인 안내만 받고는 김이 샌다.그런데 며칠 뒤 아파트 야시장에서 다시 누군가 흘린 만 원짜리 지폐 두 장을 줍게 된다. 두민이는 지난번 경험을 살려서 이번엔 직접 주인 찾아주기에 나선다. 동네 아이들이 줄줄이 뒤를 따라붙으며 같이 주인을 찾아보겠다고 한다. 과연 아이들은 이름표도 꼬리표도 없는 돈의 주인을 제대로 찾아 줄 수 있을까. 누구나 겪어볼 법한 상황을]]></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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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tem>
<title><![CDATA[[책의 향기]“인간의 ‘다정함’은 생존 위한 전략일 뿐”]]></title>
<subtitle><![CDATA[기만-착취 감추는 도구로 활용이해관계 기반 제도 설계 필요◇다정함의 배신/조너선 R. 굿먼 지음·박지혜 옮김/308쪽·2만 원·다산초당]]></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327/133626057/2]]></link>
<pubDate>Sat, 28 Ma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27/133623537.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전 세계 197개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는 ‘파리 협정’에 서명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22년,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약 375억 t을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국가는 파리 협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심각하게 미흡한 수준’이었다. 서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전제가 처음부터 흔들렸던 셈이다. 현대 사회는 ‘협력’과 ‘연대’를 공동체의 핵심 가치로 이야기하지만, 현실에서는 ‘책임 전가’ 문제가 끊임없이 반복된다. 왜 이런 괴리가 발생할까. 집단 행동 등을 연구해온 사회과학자인 저자는 “모든 사람이 선의를 가지고 있다는 교과서적인 순진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오늘날의 다정함은 기만과 착취를 감추는 도구가 되고, 연대는 개인의 이익을 위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책은 “다정함이란 생존을 위해 진화한 인류의 기술”이라고 주장하며, 여러 심리 실험과 학문 사례를 소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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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tem>
<title><![CDATA[[책의 향기]‘푸바오 사육사 할부지’의 전원 일기]]></title>
<subtitle><![CDATA[◇매일 아침 나는 텃밭에 간다/강철원 지음/272쪽·1만8500원·한스미디어]]></subtitle>
<copyright><![CDATA[1]]></copyright>
<link><![CDATA[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60327/133626061/2]]></link>
<pubDate>Sat, 28 Mar 2026 01: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27/133623543.4.jpg' align='left' vspace='10' hspace='10'>판다 바오패밀리의 ‘할부지’로 잘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가 이번엔 흙을 만진다. 동물을 돌보던 그 손으로 씨앗을 심고 작물을 가꾸며 계절을 맞이하는 일을 다룬 이 에세이는, 동물원 바깥에서 만나는 저자의 또 다른 얼굴이다. 저자는 산 아래 외진 터에 마음을 빼앗겨 덜컥 계약을 했다고 한다. 새벽 시간도, 쉬는 날도 가리지 않고 텃밭으로 향하는 저자의 진심이, 소박하지만 단단하게 담겼다. 완두콩 씨앗을 전부 심어 버리고 나서야 ‘적당히’의 의미를 몸으로 깨닫는 모습, 고라니 똥을 보고 반가워하는 모습에서는 피식 웃음이 나온다.  반면 옥수수를 수확하며 돌아가신 어머니와 곁을 떠난 푸바오를 동시에 그리워하는 대목에선 마음이 먹먹해진다. 이 책의 힘은 거창한 철학이 아니라 이런 솔직한 감정들의 결에서 나온다. 씨앗이 싹을 틔우지 않는 날도, 예상치 못한 수확이 찾아오는 순간도 찾아오는 법이다.“내가 키우는 텃밭 식물들이 오히려 나를 키우는 느낌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텃밭은 일방적인]]></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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