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얘기지만 나도
가장 친했던 친구가 죽었단 걸 한달이나 지나서 정확히 알게됐는데
내가 당시 정신상태가 별로안좋고 그친구랑 많이 친했던걸 아는 주위사람들이
모두 합심해서 한달동안이나 나한테 그 사실을 숨김 ㅋㅋ.. 고향 내려갔다고 구라침..
나는 그냥 의심돼도 일단은 그렇게 믿고싶어서
이제 이런기질사람이 잘 진화하면 페어리타입이되어서 성숙하고 다정하고 공감능력좋은데 조절할줄아는 강한 사람 되어서 좋은멘토?같은게 되는데
악타입으로 진화하면 본인만 처민감한줄알고 본인 마음이 정말 따뜻한데 사회가 너무 매정하다며 주위에 신세한탄하는 핵피곤한 멘헤라의악마가되어있음
장례식은 산 사람을 위한 거라는 걸 이때 확실히 체감함
나한테 속인거 실토하면서 장례식 갔다왔다고 하는 친구가 부러울정도로 내가 그 친구 장례식에 못 갔단 게 너무 힘들었음
보러 갈 방법도 없음
스스로도 원망스러워 죽겠는데 남들까지 원망하느라 그냥 너무 지침
그래서다손절함
근데 인용처럼...
죽음, 이별은 진짜 천천히 오는거였음
이 시기 이후에
부정을 받아들인 순간부터는 진짜 지옥이펼쳐짐
정말 죽은게 실감이나고 너무그립고 같이있던때가 떠오르고 이럴때쯤
너무 힘들었는지라 기억이 대부분 날라가서 거의 없긴 한데 아마 이쯤이 제일 위태로웠음
사람같이살진않았음
식사하셨어요?
얼마나 드셨어요?
다 드시고 벨 눌러서 식판 보여주시라니까요ㅠ…
백번해도 못알아들으시고
쉬운 어휘로 말씀드려도 말끝이 길어지면 말 끝나기도 전에 뭐라고??되물으심
밥!!!
많이드셨어???
왜 안불렀써!!!!
다 먹고 불러야대!!!!
이게 훨씬 낫고 이것도 세네번 말씀드려야함
그시기에는 무의식적으로 못받아들인 탓인지 꿈에도 종종 그친구가 나와서 평소처럼 같이 놀러가자고 찾아오고 이곳저곳 신나게 놀러다니기도 함 실제로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꿈에서 깨고나면 나는
그냥 너무
너무끔찍하고 참담하고 암담한 기분이 됨
전신이 무거워서 한참을 못움직이고 가만히있었음
이때사람들을 엄청나게 원망함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서 분노로 가득참
왜 나한테 죽음을 제대로 받아들일 기회조차 주지 않은건지 너무 한스러웠음
그럼 난 제일 친한 친구가 죽은지도 모르고 한달이나 태평하게 지냈단거고
이미 알아차린 후엔 다들 쉬쉬하고있고
나한텐 애도할 틈조차 안줬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