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테는 사실 어디까지 조언할수 있는지가 좀 애매하단 말이죠. 이건 가족 정도의 사이에서만 할 수 있는 영역 같음. 근데 예전에 인턴이 나한테 진짜 사소한 것까지 다 알려달라고 해서 (너무 기특하죠) 강박적 도형 정렬에서부터 문단 내 줄간격, 도형 내 여백 설정 수치까지 다 정해준 적 있거든.
전에는 진짜 친구라면 심연의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시니컬하고 삐딱한 사람이 멋있어보인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나의 그런 다크 사이드를 상대가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매사 부정적인 사람 옆에서 에너지가 급격하게 방전되서 좀 힘들기도 하고.